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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즐겨찾기! 5day

2004-01-06

국내 에이전시의 최근 작업물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즐겨찾기 사이트
텍스트 기반의 사이트명과 하이퍼링크로 하루 8000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 5day
그를 군더더기 없이 인터뷰 하였다.

인터뷰 | 이정현기자 (tstbi@yoondesign.co.kr)





시작?
2003년 6월



왜?
디자이너이지만 기획이나 영업 업무가 더 많기 때문에 웹의 트랜드나 디자인방향, 기획 등을 공부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신의 트랜드를 제시하는 글을 읽는 방법도 있고, 좋은 사이트를 모은 책을 볼 수 도 있겠지만..
자신이 직접 보고, 나름대로 트랜드나 디자인방법, 기획 등을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사이트들, 그리고 최근
작업되는 사이트들의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드래곤이나 외국사이트들을 참고하여 만들었다.



디자인이 없다
가장 고민 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지는가..
이곳은 좋은 사이트들, 신규 사이트들의 링크를 걸어 모아두는 곳이고, 그것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와서 그 정보를 더해주는 곳이다.
사이트에 대한 평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나의 디자인을 보러 오는 것도 아니다.
한눈에 들어오게! 불필요한 사견은 제외! 디자인도 제외! 업데이트 쉽게!
Html로 이루어진 텍스트 기반으로 하자!
중요한 것은 DB



DB는 어떻게 수집하였는가?
그 동안 내 즐겨찾기에 있는 DB와, 추천사이트들 수집하여 시작했다.
처음에는 20개 정도 국내 에이전시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면서 최근 작업 소식을 접하였다.
친구들이 왜 그런 고생을 하느냐 하기도 했고, 너만 알고 있지.. 왜 그걸 다른 이들과 공유하느냐..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친구들의 말도 맞는 말인 것 같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정보는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나만 알고 있다하여 그것이 좋은 정보라고 할 수 없고..
제로보드 사이트처럼 개인홈페이지지만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서 이제는 서로가 채워나가는 곳이 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에이전시에서 최근 소식을 보내주기도 하고, 자주 오시는 분들이 끊임없이 모니터링해주시고,좋은 사이트를 보내주시기도 한다.



다른 고민은?
저작권 문제를 고민했었다.
결국 다른 이 혹은 업체가 만든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저작권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별 문제 없다.



이름은 왜 ‘5day’인가?
이 사이트 이름을 5day라 짓고, 도메인 등록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 이름이나 아이디 혹은 독특한 느낌의 도메인 등록을 많이 하던 때에..
등록한 도메인이다.
그 당시 주5일제가 이슈였다.
주5일제를 염원하면서 ‘5day’를 등록한 것이다.
등록하고 보니, 직관적이고 주소창에 쓰기도 편하고 좋았다.
이제 사이트를 만들게 되다보니. 가지고 있는 도메인을 사용한 것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한번은 5day 4행시를 한 적이 있었다.



괜찮은 4행시가 있었나?
있었다.
5개의 design 추천사이트에서 agency 사이트만 모아 you에게 드립니다"


Agency Work의 순서 의미는?
없다.
접하는 순서대로 올린 것이고, 스크롤이 길어지는데 오는 분들이 아래까지 안보실 것 같아서 일부러 활동이 많은 업체를 아래에 두기도 한다.
간혹 자사를 위에 올려달라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어떤 순서가 있는 게 아니므로, 게의치 않았으면 한다.



메일 많이 오는가?
많이 온다.
작업 완료를 알려주는 메일이 많이 온다.



보내 준 메일에 정말 너무 심하게 낮은 사이트가 왔을 때는?
간혹 ”왜 이런 것이 5day에 올라왔냐?” 이런 말들이 남겨질 때가 있다.
정보는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모두 힘들게 작업한 그 회사의 포트폴리오이므로..
또 5day는 사이트 평가가 목적이 아니므로 대부분 보내주시는 대로 올린다.
정말 퀄리티가 낮은 사이트는 한달정도 있다가 올려드린다.
그리고, 양해의 메일을 보내드린다.



운영 기준이 필요할 듯하다.
매일 매일 에이전시 사이트를 모니터링한다.
밤 9시 이후에만 사이트 운영을 한다.

광고성글은 삭제한다.



광고게시판이 있을 만큼 광고성 글이 많이 올라오는가?
처음에는 많이 올라왔었다.
그런데, 5day 오는 분들 자체적으로 “왜 그런 글을 올리냐” 등의 반응으로 인해 점점 그런 글이 줄어드는 것도 같다.
그래도, 광고성 글을 IP바꿔가며 올리시는 분이 계시다.

제발 올리지 말아주세요!


해외의 사이트 DB를 모을 계획은 없는가?
해외 사이트를 모으자는 의견이 많다.
의지는 있으나, 사실 개인 혼자 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작업이다.
외국 에이전시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업데이트까지.. 그 기준이나 접근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요즘에는 같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팀을 이룰 예정인가?
바램이다.
전문 파트너쉽으로 Family Site들로 교류하고 싶다.



2004년의 5day는?
정말 고민이다.
5day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
‘기획’이라는 키워드를 보다 더 구체화해나가고 싶다.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영업이나 기획 등을 모르고 진행했던 것들을 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그러나, 너무 쉽게 결정될 것은 아닐 것같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인만큼 더 확실하게 해나고 싶다는 의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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