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
아제르바이잔의 일곱 봉우리는 카스피해의 지라섬의 제로에너지 리조트와 엔터테인먼트 도시의 마스터플랜을 말한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의 초승달 모양의 만에 자리 잡은 지라 섬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모델이자 도시의 해안선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적인 지평선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일곱 봉우리 하나하나에는 아제르바이잔의 명산이 이루는 기하학적인 지형에서 본 딴 리조트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다. 일곱 봉우리는 단순한 아이콘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하나의 모델이자, 완전한 생태시스템으로 공정된다. 제로아일랜드 지라섬의 비전은 외부 유입자원으로부터 완벽히 독립적인 섬을 만드는 것이다. 지라섬은 아제르바이잔의 전통건축양식의 최고 장점과 최신 기술을 결합하여 사람들의 자원낭비가 최소로 절제되는 탁월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고의 생활을 누리며 최소의 자원을 사용하는, 전 세계에 제시하는 하나의 모범이 될 것이다.
섬의 건물들은 모두 주변의 카스피 해와 연결된 온열 펌프를 통해 냉난방을 공급받게 된다. 건축물에 통합된 태양열 패널은 따뜻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며, 파사드와 옥상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광전변환 소자들은 수영장과 아쿠아공원 등에 낮 동안의 작동을 위한 전력을 제공한다. 모든 폐수와 빗물은 수집되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진 후 정화 처리되어 관개용으로 재활용된다. 폐수의 고형오염물은 처리를 통해 퇴비화되고 결국 표토로 변환되어 섬을 윤택하게 만든다. 섬에 대한 지속적인 관개와 비료사용은 열대섬의 풍성한 초목의 생장을 도와주면서도 생태적으로 남기는 영향은 최소화된다. 바람 지라섬은 '바람의도시' 인바쿠의 덕을 본다. 지라섬에서는 앞바다의 풍력농장을 통해 풍력에너지를 수확함으로써 자체적으로 탄소-중립적 전력공급원을 가지게 된다. 16개의 풍력터빈이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여 현재 앞바다에 자리한 정유산업의 기반과 흔적을 변화시키고 카스피해의 수평선에 늘어선 정유타워를 숲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경관 섬의 경관은 산에서 형성되는 소기후의 바람시뮬레이션에 바탕을 둔다. 바람이 이루는 소용돌이모양의 패턴은 일곱 봉우리 전체를 따라 흐르며, 어디에 식목해야 하는지, 어디에 공공공간과 플라자를 배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바람과 난기류가 심한 곳에는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바람의 속도를 늦추어 아웃도어 레저에 적합한 기후를 조장한다.
글: 비아이지아키텍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