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6번지 용도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 지역• 지구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330,263.8m2 건축면적 14,850.16m2 연면적 38,698.01m2 조경면적 14,884.74m2 건폐율 4.5% 용적률 9.38% 규모 사무동: 지하 2층, 지상 5층 / 전시동: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및 일반철골구조 최고높이 사무동: 26.6m / 전시동: 22.5m 외부마감 사무동: T24 국내산 대리석+T24 컬러복층유리 / 전시동: T35+T24 국내산 대리석+T24 컬러복층유리 설계사무소 (주)간삼파트너스종합건축사사무소+NBBJ+(주)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주)애드종합건축사사무소+김광배(고려대) 설계팀 (주)간삼파트너스종합건축사사무소: 김태성, 김종섭, 김태완, 박진태, 임은규, 원신희, 정치순, 장성문, 주현근, 김철호 / (주)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재규, 송도근, 윤신, 박종윤, 이재민, 백혜원 건축주 부천시 시공사 현대건설(주), (주)대우건설, (주)태영건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네 가지 단계의 개념을 모티브로 적절히 배치했다. 첫 번째 단계는 정지되어 있는 빈 대지라는 개념의 ‘카툰 페이퍼(Cartoon Paper)’, 두 번째 단계는 자유롭고 동적인 만화의 곡선을 모티브로 하는 ‘카툰 커브(Cartoon Curve)’, 세 번째 단계는 전시 및 지원 시설 간의 유기적 연결로 문화의 흐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컬처 시드(Culture Seed)’, 마지막으로 문화의 씨앗이 되어 도시의 흐름을 따라 퍼지는 ‘시티 플로(City Flow)’의 개념이다.

이와 같은 건축 개념을 형상화하기 위하여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 있는 조형 계획을 수립했다. 영상 필름을 조형 모티브로 하고 있는 전시동은 강한 상징성과 정면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 진입 측에 배치했으며, 사무동은 역동적이고 하이테크한 조형을 통해 미래지향적 만화 산업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개성 있는 두 덩어리의 조형물은 그 안에 담는 기능에서도 전시 영역과 업무 영역을 명쾌하게 기능을 분리시킨다. 전시동은 층별로 시설 간 조닝을 하여 명확한 공간 위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무동은 전시동과 분리하여 만화창작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독립된 두 덩어리 사이에 곡선의 연결 브리지가 생성됨으로써 상상의 공간으로 전이되는 상징성과 업무 공간과 전시 공간의 유기적 연계성을 확보했다.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부천의 랜드마크로서 시 경계에 위치하여 도시 거점의 관문이 되어 새로운 문화적 명소가 되고, 주변 공간 구조를 고려한 외부 공간 계획은 주변 녹지축에 순응함으로써 자연스런 접근을 유도하여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의 체험을 가능케 한다. 이곳은 앞으로 만화 산업의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며, 분리된 관련 시설의 집적체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에서 퍼져 나가는 ‘컬처 시드’가 장래 부천영상문화단지만의 캐릭터가 되어 단지 전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주)간삼파트너스 종합건축사사무소
에디터: 박소연, 사진: 윤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