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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살아있는 수련원

2011-12-09



강촌
현등협(懸燈峽)은 춘천에서 서울로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 의암교에서 강촌까지의 협곡을 가리킨다. 국도를 넓히면서 강물 위로 고가도로인 등선교를 놓을 수밖에 없었을 만큼 산과 강이 만난 지점이 험하다. 남쪽 강가에도 경춘선 철로가 겨우 놓여 진 위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촌이 경춘선이 이루는 풍광에서도 백미에 해당하는 이유이다. 철로 두 선을 깔 형편이 안 되는 까닭에 경춘선의 복선화는 이곳을 피하여 남쪽 산줄기 뒤로 새로 철로를 놓고 있다. 석파령을 넘는 길은 이 협곡과 삼악산을 북쪽으로 우회하는 것이다. 강촌수련원은 북한강 남측 계곡 검봉산에서 이어지는 계곡 사이에 자리 잡았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사진 | 박영채

사계절 살아있는 수련원
서울시립대 강촌수련원 계획은 이상범총장의 열정으로 시작된 (재)서울시립대발전기금의 어렵사리 모금한 예산에 의해 추진되었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 최종 완성을 목표로 연구소와 강촌서원을 포함하는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었고, 일 단계 사업인 수련원 본관과 숙소동이 완성되었다. 강촌수련원은 상징적인 제2의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수련원부지와 시립대학교 캠퍼스의 면적은 모두 44만 평방미터로 비슷한 규모이다. 대학이 발전해 갈수록 캠퍼스의 물리적 시설의 밀도와 긴장의 밀도가 높아져 갈 것이다. 부지 내 개발지 규모를 최소화한 3만 평방미터로 한정하고, 친환경적인 시설과 41만 평방미터의 녹지는 보존된다. 계곡의 녹지는 자연과 교류하는 지혜를 배우는 정신적인 의미의 캠퍼스라고 할 수 있다. ‘사계절 살아있는 수련원’ 개념은 2009년 춘천고속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올해 말 개통될 경춘선의 복선화로 학교와 수련원간의 뛰어난 접근성에서 비롯됐다. 특별한 행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세미나, 회합이 상존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 초기 지침에 비해 규모가 커진 본관동은 크게 강의와 홀, 식당 등 세 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지만 이동식 칸막이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전체를 한 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홀까지 포함한 강당 혹은 홀을 포함해 확장된 식당이 되기도 한다. 수련원은 배움과 휴양을 위한 시설이다. 올바른 배움은 편안함 속에서 일어난다. 목구조로 만들어진 본관은 배움과 휴양, 거주성을 통합한 공간을 위한 메타포가 된다. 거주의 공간은 집을 의미하지만, 집이외의 공간에서도 존재의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에서 거주란 집이외의 모든 공간을 포괄한다.

사계절 살아있는 수련원
서울시립대 강촌수련원 계획은 이상범총장의 열정으로 시작된 (재)서울시립대발전기금의 어렵사리 모금한 예산에 의해 추진되었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 최종 완성을 목표로 연구소와 강촌서원을 포함하는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었고, 일 단계 사업인 수련원 본관과 숙소동이 완성되었다. 강촌수련원은 상징적인 제2의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수련원부지와 시립대학교 캠퍼스의 면적은 모두 44만 평방미터로 비슷한 규모이다. 대학이 발전해 갈수록 캠퍼스의 물리적 시설의 밀도와 긴장의 밀도가 높아져 갈 것이다. 부지 내 개발지 규모를 최소화한 3만 평방미터로 한정하고, 친환경적인 시설과 41만 평방미터의 녹지는 보존된다. 계곡의 녹지는 자연과 교류하는 지혜를 배우는 정신적인 의미의 캠퍼스라고 할 수 있다. ‘사계절 살아있는 수련원’ 개념은 2009년 춘천고속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올해 말 개통될 경춘선의 복선화로 학교와 수련원간의 뛰어난 접근성에서 비롯됐다. 특별한 행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세미나, 회합이 상존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 초기 지침에 비해 규모가 커진 본관동은 크게 강의와 홀, 식당 등 세 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지만 이동식 칸막이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전체를 한 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홀까지 포함한 강당 혹은 홀을 포함해 확장된 식당이 되기도 한다. 수련원은 배움과 휴양을 위한 시설이다. 올바른 배움은 편안함 속에서 일어난다. 목구조로 만들어진 본관은 배움과 휴양, 거주성을 통합한 공간을 위한 메타포가 된다. 거주의 공간은 집을 의미하지만, 집이외의 공간에서도 존재의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에서 거주란 집이외의 모든 공간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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