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타워 전면부가 화려해졌다. 포스코 ICT에서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 덕분이다. 이번 미디어 파사드에는 26만개의 LED가 사용되어 HD급 화질의 영상까지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저녁 7시부터 켜지는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다양한 영상 및 뮤직비디오까지 콘텐츠로 활용하여 행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rak0703@popsign.co.kr)

6mm 폭과 11mm 폭의 초슬림바로 풀컬러 실현

이번 미디어 파사드에 사용된 LED바는 6mm와 11mm의 두 종류이다. 6mm바의 경우는 슬림한 사이즈에도 풀컬러 표현이 가능해 특허 출원을 받은 제품이다. 슬림형으로 제작되어 설치 후에도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유리면에 직접 부착하여 바의 틀어짐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포스코ICT측은 밝혔다. LED가 부착된 PCB는 별도 분리되어 A/S가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이 제품은 36비트 컬러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68억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 현재 구현되고 있는 HD화질의 영상은 이런 LED성능에 기인한다. 드라이브 IC를 분리하여 LED바의 장애요소를 없앤 것도 장점이다. 최대 10000:1의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며, 플리커 현상을 해소한 제품이다.

11mm의 경우는 기존의 DMX512 데이터 인터페이스의 LED 모듈바를 초고속 LED 전광판 기술에 접목하여 16bit PWM(펄스 폭변조 - 진폭이 일정하고 펄스폭이 전송하고자하는 신화에 따라 변화시키는 변조방식)을 구현했다고 포스코 ICT측은 설명했다. 최대 960Hz의 화면 갱신율를 구현하여 스포츠와 같이 다이나믹한 영상을 끊김 없이 구현할 수 있으며 디지털 비디오 인터페이스에 의한 컨버팅이 없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슬림 타입 미디어파사드 솔루션이라고 포스코ICT측은 밝혔다.

컨트롤러는 메인과 보조 컨트롤러로 분리하여 사용하였다. 메인 컨트롤러는 DVI 영상 데이터 전송방식으로 고화질 구현이 가능하게 해준다. 보조 컨트롤러는 메인 컨트롤러로부터 SD-SDI 신호를 받아, 모듈 및 클러스터 단위로 영상 데이터를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각 모듈의 개별 LED에 대한 휘도 및 색조 값을 보정전/후의 Data로 저장하여 전송한다고 포스코ICT은 설명했다.

슬림바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포스코 스마트 타워는 채광 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고화질의 콘텐츠가 구현됨에도 모듈 설치 간격이 그렇게 좁지않아 조망권 문제가 해결된 것이 특징이다. 야간의 경우에는 자동 커튼 기능을 채택하여 빛의 방해를 최소화했다.

26만개의 LED사용, 고해상도와 저해상도가 연동되어 콘텐츠 구현

포스코 스마트 타워에 사용된 풀컬러 LED의 수는 26만개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가운데 3개층에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도록 바를 촘촘하게 배치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좀 더 넓은 간격으로 LED바를 설치하였다. 전체 설치 면적은 70m×33m로 8개층의 전면부를 감싸고 있다. 포스코 ICT측은 현재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의 특징으로 세가지를 꼽았다. 기존 12mm의 바가 아닌 6mm 바를 사용하여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했다는 것, 국내 최초로 저해상도와 고해상도 콘텐츠를 연동하여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영상 분할 처리 기술로 동기화), 원격 제어를 통해 유지와 보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포맷의 영상 표현 가능, HD화질까지 표현

포스코 스마트 사옥은 DVI방식으로 다양한 포맷의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현재 구현되고 있는 콘텐츠의 종류만 해도 무궁무진한다. 최신 뮤직비디오에서부터 계절별 상징 콘텐츠까지 저화질과 고화질 모두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영상의 경우도 끊김이 없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포스코ICT의 DVI, 컨트롤러와 LED슬림바의 기술적인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