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 20일 세종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한종률), (주)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조형돈)+서울대학교 공간조형설계연구실(김현철),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김진구), (주)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이상인)+(주)종합건축사사무소경암(양승중) 4개사를 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번에 입상한 4개사의 작품을 건설사들이 채택하여 참여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통해 2012년 초에 발주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김회훈, 이상인 +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경암/ 윤창기
Design Principal 오승현
설계담당 남상규, 심기흥, 정기백, 최고운정, 류종우, 유금빛, 이찬규, 차승영, 강윤희, 양승중, 한철, 신서연
발주처 KDI(한국개발연구원)
위치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장재리 일원
용도 연구시설 및 대학교
대지면적 105,660㎡
건축면적 21,827㎡
연면적 42,646㎡
건폐율 20.66%
용적률 38.94%
규모 지상6층(게스트하우스/ 지상4층)
최고높이 25.2m
외부마감 아연도금강판, 백색라임스톤, 세라믹패널

한국개발연구원은 1971년 이후 4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방향에 관한 정책 비전을 제시해온 종합정책기관이다. 세종시의 남쪽 끝에 새로운 터를 잡게 되는 KDI 신청사는 정책연구기관의 역할을 넘어서 한국경제발전의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갖는 기념비적 건축물로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주)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주)종합건축사사무소경암 안은 계획 초기단계부터 상징성이라는 다소 난해한 과제의 건축적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으며 이는 서로 상이한 프로그램인 대학원, 본원 기숙사를 통합하는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군의 건축적 비전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KDI 신청사는 세종시 남쪽 끝단인 괴화산과 배화산의 접점부에 위치한다. 자연을 품고 있는 이 땅에 상징적 공간이라는 다소 경직된 건축 언어를 담아내기 위하여 건축가가 택한 방법은 은유화이다. 대한민국의 정책메신저로서 KDI의 정체성은 식물의 메신저를 상징하는 Butterfly를 통해 은유화 되며 이는 세 개의 서로 상이한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데크를 통해 구체화 되었다. 또한 이는 괴화산과 배화산속에서 자유롭게 날개 짓하는 나비형상의 마스터플랜을 통해 KDI의 새로운 비상을 담아내고자 하는 건축가의 바램이기도 하다.

KDI 신청사가 담고 있는 상이한 프로그램들은 통합된 틀 안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각각의 비전을 필요로 한다. 'Search ability'와 'sky platform' 개념이 적용된 지식의 코어는 본원과 대학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류의 장이되며 이는 한국의 Think tank로서 KDI의 비전을 담는 상징적 아이콘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괴화산의 자연 지세에 순응하는 기숙사와 커뮤니티 플랫폼은 자연 속에서 도시적 삶을 향유하는 새로운 캠퍼스 빌리지의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비상을 의미하는 "Visionary Butterfly"는 세종시의 도시적 아이콘을 뛰어 넘어 한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