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구청사 디자인에 있어서는 지명의 근거가 된 상록수 정신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두었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 해안건축
용도 업무시설(공공업무시설)
위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585번지
대지면적 26,630.26㎡
연면적 20,103.12㎡
규모 지상6층, 지하1층
사진 김용관

근대 문물에 대한 계몽정신으로서의 상록수 정신을 현 시점에서 자연에 대한 친환경, 시민에 대한 친문화 성격으로 해석하여 시민들이 항상 즐겨 찾고 자연과 하나 된 건물, 그리고 상록구의 문화 중심의 구청으로서 계획하였다. 상부의 행정시설과 하부의 문화·친환경의 중심 공간 ‘상록마루’로 구성하여 시민들이 24시간 제약 없이 접근, 이용 가능한 건물로 계획하였다. 상록구청의 가장 중요한 컨셉이자 주요공간인 상록마루는 크게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외부는 남측 문화마당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건물의 옥상으로 연결되는 다목적 조경공간으로, 내부는 청사의 민원 공간, 대강당과 연결된 통합 로비공간으로 설정하였다. 상록마루에는 내외부 공간의 상호연결, 관입을 목적으로 하는 2개의 ‘그린 튜브’를 계획하여 통합 로비 내에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상록구 행정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상록구청사는 4면에서 접근을 고려한 열린 구청사로서 주변공공시설과 연계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고, 4면의 다양한 파사드를 갖는 상징적 구청사로 계획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녹색의 푸른 동산 위에 있는 상록수 숲의 이미지를 적용하여 남측 입면에는 문화 청사로서의 정면을 두어 시민들이 접근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구청사라는 이미지로 표현하였고, 북측입면에는 행정 청사로서의 정면을 계획하여 당당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