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4
일정 2005. 4. 23일(토) ~ 6. 19 (일) 58일간(월요일 휴관)
시간 10:00 ~ 19:00
장소 이천 세계도자센터,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문의 031-5777-8600
경기도에서는 도자분야에 관한 국제적인 미술전람회 ‘2005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2005년 4월 23일부터 6월 19일까지 이천ㆍ광주ㆍ여주 지역에서 개최하였다.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전세계 조자 예술기들과 애호가들이 참여하며, 지난 2001년과 2002년 두차례의 행사로 1,000만명을 넘는 방문자가 집중하는 등, 도자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전이다.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테마는 ‘문화를 담는 도자’. 세계 67개국의 약 3,000여명이 참여, 약 1,500작품을 전람하는 11개의 기획ㆍ특별전 이외에 국제학술회의 및 워크샵, 교육ㆍ체험형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등, 유기적인 관계를 갖게 한 각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에 담겨진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고, 도자로 표현할 수 있는 제시한다.
회장이 되는 경기도는 한국 도자공방의 6할을 넘는 900개소 이상의 가마를 소유하는 도자문화의 선진지역. 옛부터 도자제작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많은 도공의 제작거점인 ‘이천’, 400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왕실도자기를 제작하고 있었던 ‘광주’, 한국 최대의 생활도자기의 산지 ‘여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도자예술의 경연이 58일간에 걸쳐 전개된다.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도예작가 30여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전람하는 〈세계현대도자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을 자랑하며 67개국의 유명 작가들이 경쟁하는 〈국제공모전〉, 그리고 미술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도자기 종주국인 중국과 한국 청자의 미를 비교 전시하는 〈세계청자전〉, 또 주거공간을 청자로 디자인하는 신선한 기획 〈세라믹하우스Ⅱ〉 등, 세계의 도자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4개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또한, 건축 및 자연환경, 다른 미술 장르와의 조화나 융합으로 인하여 새로운 도자의 세계를 창출하는 〈도자와 건축〉 〈자연과 함께〉, 도자디자인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도자기념품전〉〈세계도자주전자전〉 등, 4개의 특별전과 더불어 오히라 가즈마사(일본)에 의한 가로10m의 대형 조각작품 등이 늘어서는 〈풍경과 도자〉 등,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3개의 야외특별전을 통하여 도자를 단순한 “그릇”으로 간주하는 개념으로부터 도자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작가 30여명이 본 비엔날레의 테마에 맞춘 신작을 위주로 출품. 안토니 곰리(영국)를 비롯한 현대 미술작가의 도자작품이나 원경환(한국), 미와 가즈히코(일본) 등 도자분야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5개의 테마별로 전시하고, 현대 도자예술이 지닌 매체로서의 힘과 도자예술이 반영하고 있는 문화적 맥락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도자예술의 방향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고, 도자 예술의 미래에 대한 창조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제공모전 International Competition
세계 67개국 1,430명(2,475점)이 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시상금(대상 6천만원, 수상자 26명의 총액 2억1천3백만원)을 자랑하는 「제3회 국제공모전」의 심사위원은 국내인사 2명과 해외인사 3명으로 총 5명으로 구성한다.
선정한 190작품을 생활도자부문과 조형도자부문별로 전시. 현대 도자예술의 새로운 형식과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최신 작품경향이 소개되었다. 출전작품의 수준이나 전시형식에 있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국제도자공모전이다.
세라믹 하우스Ⅱ는 세계 도자 디자인의 경향과 생활 도자기의 미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상설전이다.
다음 세계 도자기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2007년 까지 전시되는 세라믹 하우스Ⅱ는 생활 공간 속에서 도자기의 폭넓은 용도와 활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전시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주거공간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 세계 속의 한국 생활 도자를 알리기 위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서양과 동양의 문화를 조화시킨 퓨전 스타일의 주거공간을 연출했다.
디자이너는 그 안에 전 세계 20명 작가의 도자 작품 100여 점을 선정하여 공간의 마감재, 오브제 그리고 가구와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전시실 내부는 전실과 거실, 서재와 주방, 침실과 욕실 그리고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과 인테리어로 확장된 도자기의 개념이 공간 곳곳에 적용되었다.
침실은 한쪽 벽면에 돌과 도자 작품을 함께 활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려, 도자가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한쪽 벽면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조성하여 도자를 실생활에 접목시킨다.
생활도자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엌공간에는 도자기 수납장과 테이블에 중점을 두어 도자기 수납이 부엌 공간의 디자인적 요소로 부각되도록 하고, 테이블은 정기적으로 도자기를 교체하여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전시실은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이미지를 활용해 주거문화의 새로운 양식을 선보인다. 공간 안에서 도자기가 어떻게 활용되고 어울릴 수 있는지 보여주고, 21세기의 주거스타일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