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7
N* 치과는 마치 하나의 오브제와도 같은 공간 속에 각 실을 독립적으로 구획함으로써, 입구에 들어섰을 때 데스크와 대기 공간이 드러나는 일반적인 병원의 구조를 탈피하고자 하였다. 접수대와 파우더실이 대기 공간을 각각 입구와 진료실로부터 분리시키며 방문자의 동선과 스텝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구분 지어줌으로써 명확한 동선의 흐름으로 이끈다.
벽의 스킨은 돌출된 모듈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듈의 모임과 그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고 반사되면서 공간 전체를 감싸며 공간이 하나의 조형물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대기실에 많은 공간을 할애해줄 것을 부탁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대기 공간은 전체 공간에서도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벽이며 기둥에서 나타나는 사선은 의자와 테이블로도 연결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정확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대기 공간으로부터 느껴지는 무게감은 인조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가구와 조화를 이루어 전체의 공간 안에 또 하나의 매스를 만든다. 동선을 따라 이동할 때마다 공간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방문자에게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 화이트 컬러의 동일한 색감을 가진 인조대리석, 페인트, 패브릭, 아트월이지만 각각의 재료가 주는 느낌이 다양하게 표현되며, 전체적으로 모노토너스로 흘러가지만 빛을 반사시키는 물성으로 인해 지루하지 않다. 사선으로 이루어진 글로시한 흰색 공간을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가 지그시 눌러주어 안정감을 되찾는다.
전시형 | 전 어쏘시에이츠 전 어쏘시에이츠의 소장인 전시형은 공간 디자인 뿐 아니라 순수 예술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업공간에 있어서 무수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다. 대표작은
<궁>
,
<천년동안도>
,
<드 빌 화수목 125>
,
<느리게 걷기>
,
<나오스 노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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