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4
글 │ 이해린 기자
국제적으로 풍부한 디자인 필드 경험을 가진 젊은 디자이너 김태완은 동, 서를 넘어선 두 문화의 완벽한 조화를 꾀한다. 그는 정서적인 면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다목적이고 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둔다.
김태완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컨텐츠의 세심한 연구와 노력에서 출발하여 가상과 현실의 관계 연구를 통한 그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만들어내며,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칫솔이나 세제용기에서부터 오토바이 헬멧, 거리의 가로등, 레스토랑과 가구, 조명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을 소화한다. 1995년 홍익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를 졸업한 김태완은 이탈리아 Institute Europeo di Design에서 공업 디자인을, Domus Academy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밀라노 Design Group Italia에서 이탈리아 및 북유럽 기업들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의 경험을 쌓았고, IDE 바이오닉 디자인 리서치 연구원과 LG Electronics 밀라노 모바일팀 시니어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1996년 이탈리아 리미니 ‘영 디자이너전’ 초청 전시 이후, 밀라노 살로네 사텔리테를 비롯하여 뉴욕 현대 가구 박람회, 프랑스 SAINT ETIENNE 디자인 비엔날레 등 지금까지 약 12회에 걸치는 국제 전시에 초대되었으며, 이탈리아 인텔 디자인 INNOVATION TECHNOLOGY DESIGN PRIZE와 이탈리아 황금 컴파스상에 기명되기도 했다. 또한 산업자원부에서 진흥하는 차세대 디자이너에 2006년, 2007년 두 차례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2005년 7월 자신의 디자인 사무실 TK DESIGN을 오픈하고 밀라노와 뉴욕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태완의 대표작 중 하나인 ‘LIGHT BAG’은 본지 23호에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