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2
기사제공 | bob
Design 피피에스 인테리어스(PPS Interiors)
Contractor 블랙 보이즈 숍피터스
Flooring 폴리플로 (Polyflor)
Light fittings 이카야 스토어 (Ikhaya Store)
Location 요하네스버그, 남아프리카 공화국 (Johannesburg, South Africa)
Built Area 97㎡
Completion 2013년 2월
Photographer 리질 셰리던 (Lizl Sheridan)
‘휴먼.카인드 광고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가우텡주에 위치한 광고대행업체다.이 프로젝트는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독특한 취향을 선보일 수 있는 유쾌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PPS 인테리어스가 꼽은 기존 공간의 문제점은 통일성의 부족, 일관성 있는 디자인의 부재, 어두운 실내, 그리고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무공간들이 부서 간의 교류를 방해하고 있는 점 등이다. 이런 판단에서 시작된 디자인의 주된 목표는 건물을 개방적으로 설계하여 채광을 늘리고, 교류가 끊어졌던 공간들을 연계시켜 사무공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사용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는 벽면을 덮고 있는 인조잔디다. 인조잔디가 입혀진 칸막이 벽은 임원 회의실부터 안내데스크까지 이어져 공간에 연결성을 주고, 이 재료는 대기 공간의 벤치와 손님용 화장실 입구에도 적용되어 전체적인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회 정치적 맥락에서 보면 디자인에는 식민지 역사가 주된 관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디자이너는 그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지닌 여러 문화적 특성이 현재 다 함께 통합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공간에 무지갯빛의 다채로움을 담았다. 다채로운 색상과 문화의 조합은 유럽 전통의 다마스크 패턴 벽지로 벽면이 마감되고,‘ 보마’라는 아프리카 고유 느낌의 철망 울타리 형태가 접목된 계단 레일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안내데스크에는 9개 지역으로 나뉜 국가의 지도가 공간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부착된 환영인사 문구는 남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11개의 공식 언어로 각각 표기됐는데, 각 문구의 색상은 지도에서 각기 다른 색상으로 표현된 지역의 색상과 동일하게 적용됐다. 소규모 회의실 겸 도서관은 다용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휴식을 위한 공간이나 그룹 미팅에 적합하다. 휴게실로 사용될 때 이곳에는 붙박이 형태로 이루어진 접이식 테이블과 벤치가 접히거나 펼쳐져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의자의 용도로도 이용 가능한 구조물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테이블과 벤치가 전부 펼쳐졌을 때는 책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작은 회의실로 구성된다. 사무실의 위층에 마련된 제2회의실은 보다 활기 넘치는 색상과 질감으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의자와 벽면에 칠해진 다채로운 색감, 인조잔디, 그리고 광택이 있는 콘크리트와의 병치로 인해 파격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변화됐다. (글 제공: PPS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