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2
그리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바퀴를 비롯한 모든 내부 장식이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이것은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인 ‘기로스’가 돌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기사제공 ㅣ 월간 bob
Interior&Lighting design 미나스 코즈미디스 (아키텍쳐 인 컨셉트) (Minas Kosmidis (Architecture In Concept))
Graphic design 미나스 코즈미디스, 야니스 토카라츠시디스 (Minas Kosmidis, Yannis Tokalatsidis)
Location 아테네, 그리스 (Athens, Greece)
Built area Inside / 80㎡, Outside / 80㎡
Completion 2013년 6월
Photographer 니코스 바브디노우디스, 크리스토스 디미트리우 / 스튜디오VD (Nikos Vavdinoudis, Christos Dimitriou / StudioVD)
그리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바퀴를 비롯한 모든 내부 장식이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이것은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인 ‘기로스’가 돌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매장에 들어서면 두 개의 회전목마가 고객을 맞이하는데, 이 말은 고객에게 동선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한쪽 벽면에 나란히 놓인 세 개의 커다란 상자는 서커스 비리빌두의 잡동사니 상자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각각의 상자 안에는 주방, 화장실, 창고가 손님에게 보이지 않게 숨어있다. 이 상자 사이에 배치된 계산대는 호랑이 우리를 본 떠 디자인됐으며, 계산대 왼쪽에 마련된 개방형 주방의 서빙 공간 위에는 화려한 철제 장식 전구가 설치되어 손님의 시선을 메뉴로 향하게 해 주문을 하도록 이끈다.
또한, 계산대 오른쪽에는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큰 탁자가 의자와 함께 놓여있고, 그 위에는 서커스 천막 형태의 조명이 매달려있다. 이 탁자 뒤쪽의 나무 벽면은 포스터, 스케치, 스탬프 등으로 장식되어 전체적인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내부 곳곳의 금속과 목재 표면에는 서커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졌으며, 실외 공간에도 빨강과 노랑의 대형 통이 탁자로 사용되어 의자와 불 켜진 간판, 초목과 어우러지며 알록달록한 천막 아래에서 손님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