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물에 마련된 이 서점의 건축적 개념은 상충하는 두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높이, 긴 축, 높은 아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천장 벽화, 파이프 오르간을 포함하는 이 15세기 건축물은 네덜란드 즈볼레에 자리 잡고 있다.

기사제공 ㅣ 월간 bob

Design : BK 아키텍튼 (BK. Architecten)
Interior : 아트리코 로테르담 (Artiko Rotterdam)
Installation : 유니카 (Unica)
Graphic design : 팬크라 (Pankra)
Contractor : 트레베 바우 (Trebbe bouw)
Electra : 노터 bv (Nooter bv)
Client : Mr. W. 완더즈 / 완더즈 인 데 브루렌 (Mr. W. Waanders / Waanders In de Broeren)
Location : 즈와르테, 네덜란드 (Zwolle, The Netherlands)
Built area : 샵 / 1,000㎡, 케이터링 / 200㎡, Exhibition 공간 / 120㎡
Completion : 2013년 7월
Photographer : 욥 반 버튼, 한스 웨스터링크 (Joop van Putten, Hans Westerink)

교회 건물에 마련된 이 서점의 건축적 개념은 상충하는 두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높이, 긴 축, 높은 아치,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천장 벽화, 파이프 오르간을 포함하는 이 15세기 건축물은 네덜란드 즈볼레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디자이너는 기존의 도미니크 교회에 약 700m2의 상점 면적을 확장해 줄 것을 요청받아 추가로 면적을 넓히더라도 기존의 역사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3개의 층은 교회 중앙의 외곽 측면에 세워진 기존 기둥 사이에 배치됐다. 이처럼 중심축이 변함없이 유지됐기 때문에 방문객은 교회의 크기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축의 양쪽으로는 오르간과 현대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방문객이 브루렌 교회의 전체 길이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증축에 사용된 재료는 모두 깨끗하고 소박한 자재로, 3가지 색의 목재와 흰색의 석고 마감만이 사용됐다. 따라서 매장 내부에 사용된 주요 색상은 교회의 따뜻한 색조와 도서 및 기타 제품들의 색상이 전부다.

이 매장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된 곳이기 때문에 설계 목적은 논리적인 동선 계획과 흥미로운 제품전시가 이루어진 최적의 매장 콘셉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는 시선을 사로잡는 중앙계단을 만들어냈는데, 고객들은 이 계단을 통해 한번에 반 층만을 오를 수 있으며, 11m 길이의 책장을 둘러싼 계단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 계단은 새로 단장한 교회 아치 밑에서 바로 마무리되고, 책장은 이러한 주요 구조물의 일부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