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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사진관을 소개합니다

월간사진 | 2015-04-23


작은 사진관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역사와 만난 사진관, 카페와 만난 사진관, 장난감과 만난 공간까지…. 즐거운 놀이터로 변신 중인 사진관의 유쾌한 일탈.

기사제공 ㅣ 월간사진
 

근대로의 시간여행
정통흑백사진 물.나무 사진관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고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조근조근 들려오는 서울의 계동. 이곳에 한국의 정서를 담아 역사를 이어가는 사진관이 있다. 오로지 필름과 전통 인화 방식을 따라 흑백사진만을 만드는 <물.나무 사진관>이 바로 그곳. 사진을 만들어 내는 방식뿐만 아니라 직선 구조로 연결된 사진관 옆 ‘다방’도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또한, 건물의 옥상에는 전시 공간인 ‘마당’이 있다. 공간의 세세한 부분까지 근대의 한국을 보는 것 같다. 이는 이상 시인의 ‘제비다방’에서 따온 것으로 김현식 실장의 아이디어이다. 그는 한국적인 사진을 만들어 훗날을 위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사진관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그가 직접 만드는 원두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사진관 앞에 새롭게 문을 연 근대화상회는 국내의 이곳저곳에서 직접 모아 온 우리의 물건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진정한 한국을 만나보는 시간도 의미 있겠다.
문의: 02-798-2231  

장난감 카메라의 천국
홍대 앞 로모그래피

토이 카메라로 그 시작을 알렸던 로모카메라는 독특한 색감과 고유의 비네팅 프레임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들을 위해 2008년 문을 연 로모그래피는 로모카메라의 대표 카메라인 LC-A+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아날로그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2014년 말에 출시된 Petzval 렌즈도 매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11월 출시된 로모인스턴트 카메라 행사도 진행되었다. 카메라 외에도 여러 종류의 35mm필름을 판매하고 있으며 필름 현상과 스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각종 로모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매장 내부 공간도 눈길을 끈다. 마치 전시공간인 듯 다양한 사진과 관련 도서, 액세서리들이 진열돼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매주 토요일마다 로모카메라 사용법과 그것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 등을 주제로 해서 워크숍도 진행된다고 하니, 카메라 마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
문의: 02-326-0255  

감성을 꿈꾸는 공간
신촌 헬로그래피

깔끔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악세서리가 가득한 이곳은 나만의 카메라를 꾸미기 위한 용품이 한자리에 모인 곳, 바로 2012년 문을 연 신촌의 헬로그래피다. ‘사진’의 어원인 ‘heliography’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마치 어린아이의 장난감같이 다양한 색상의 아기자기한 카메라 액세서리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한쪽 벽면 가득 칠판을 설치해 드로잉으로 꾸며진 내부도 이색적이지만, 상품 하나하나 세세한 손글씨가 붙어 있어 마치 감각적인 디자인문구 매장을 보는 듯하다. 카메라 스트랩, 파우치, 포토앨범 등의 다양한 카메라 용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름 현상과 디지털 카메라 사진, 휴대폰 사진 인화도 가능하다. 오른편의 계단을 따라 다락방처럼 보이는 2층으로 올라가면 여느 사진관 못지 않은 조명과 카메라가 구비되어 있어 증명사진, 여권사진, 커플 기념사진, 프로필 사진 등의 촬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322-4659  

커피 내리는 사진관
카페 사진관 이화스튜디오

‘이화스튜디오’라는 상호를 보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온 이들은 문을 열자마자 ‘어?’하고 놀랄지도 모르겠다. 네다섯 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아늑한 카페 공간이 다소 의외이기 때문이다. 이화 스튜디오는 벽과 천장에 장착된 소프트박스 조명의 은은한 불빛으로 안락한 분위기의 카페를 겸하는 사진공간이다. 1997년부터 운영되던 사진관이 2010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디지털 사진의 활성화로 부모님의 사진관에 놓인 필름 현상 기계가 사라지면서 딸의 제안으로 새롭게 카페 사진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반명함, 여권사진 등의 촬영이 이루어지며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이화스튜디오에 추억을 남긴 이들이 스냅사진, 프로필, 웨딩 사진을 요청해 오기도 한다. 곳곳에 꾸며져 있는 클래식 카메라가 인테리어의 미를 한껏 더하고 있다. 향긋한 커피는 물론, 각종 음료, 와인, 맥주뿐만 아니라 파니니와 샐러드 등 간단한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2-765-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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