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bob | 2015-09-11
기사제공 ㅣ 월간 bob
Design: 하미드 니콜라 카트립, 코스미나 나이델레아, 테오도라 언그레아누 / 하미드 니콜라 카트립 인테리어스 (Hamid-Nicola Katrib, Cosmina Nidelea, Teodora Ungureanu / Hamid-Nicola Katrib Interiors)
Client: 덴트에스테트 (DENTESTET)
Location: 루마니아
Built area: 210m²
Completion: 2014년 6월
Photographer: 알렉스 멜렌트 (Alex Melente)
이 프로젝트는 동화 나라의 정원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리셉션 및 대기공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리셉션은 데이지 화분 같은 모양의 부모를 위한 테이블까지 일체형으로 이어졌는데, 디자이너는 이 테이블 위에 세 마리의 작은 꿀벌이 날아다니는 듯한 모습을 상상했다. 이에 그들은 프로젝트에 적합한 안카 펫쿠에게 의뢰하여 꿀벌 조명을 완성했다. 또한, 그들은 프로젝트를 위해 조각가 코스티 이오니타와 협업하여 폴리스타이렌을 소재로 한 여러 장식 소품 (연필, 펭귄, 빙하, 퍼즐)을 제작했다.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디자이너는 어떤 개념이 적합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는데 펜을 쥐고 그림을 그리는 순간 영감을 얻기 시작했다. 모든 그림이 나무와 새로 가득한 자연 풍경인 것을 본 디자이너는 이것이 가장 부합하는 주제라 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색상과 어린이에게 적합한 휴식공간으로의 동화 나라 정원이라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졌다.
공간은 파스텔 색상으로 칠해진 정원과 유사한 리셉션 및 대기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형태로 표현된 꽃, 새, 과일나무 등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디자이너는 특히 이곳의 천장이 돋보이길 원했기 때문에 바리솔을 주 조명으로 선택했다. 리셉션에는 부모를 위한 소파와 진찰실의 상황이나 놀이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됐다. 놀이방에서 아이는 위 게임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게임과 색칠놀이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작은 목조 집이 마련된 외부공간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
병원에는 세 개의 진찰실이 마련됐으며, 각 진찰실은 해적방, 퍼즐방, 펭귄방의 서로 다른 주제로 꾸며졌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는 자유롭고 다채로운 색상이 넘치는 그들만의 요소를 통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공간을 완성했다.
글_ 하미드 니콜라 카트립 인테리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