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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전시, 벽화와 거닐다

2013-05-29


광진구가 아름다운 거리조성을 위해 벽화그리기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 사업은 이전 사업과는 달리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세종대학교 이강화, 정재호 교수의 지도와 졸업생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벽화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였다.

글·사진 | 최영락 기자 ( rak0703@popsign.co.kr)
자료 제공 | 광진구청 도시디자인과
기사 제공│팝사인

광진구 곳곳을 수놓은 ‘벽화그리기’ 사업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일자리 소외계층인 예술분야 전공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작년 10월부터 ‘벽화그리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작년 9월 공모한 ‘청년 희망일자리 특화사업’에 구가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벽화그리기’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사업의 총괄 기획은 수준 높은 벽화제작 및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유지관리를 위해 광진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강화 세종대 회화과 교수와 정재호 교수가 맡았다. 교수의 추천으로 참여한 세종대 회화전공 졸업생들은 지역사회의 봉사와 재능기부의 의미로 벽화그리기 사업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참여는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역할과 공공미술의 정신을 함께 실천하는데서 비롯되었다. 현재 완성된 벽화로는 능동로의 도시미관 저해 구조물인 지하철 7호선 환기구 옹벽, 한강 나들목에 위치한 자양빗물펌프장 우·오수관 가림벽, 동화마을 창작소 담장, 광진 구청 제 1 별관 내부 등이다. 또한 광진구 중랑천 체육공원 입구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입구 캐노피에는 새로운 벽화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의 참여로 예술성을 높인 벽화로 거리 조성
이번 벽화사업으로 무채색으로 딱딱하던 거리가 상상력과 재미를 주는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 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예술적 심미안 또한 높였다. 기존 벽화들은 공공근로나 학생봉사 등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전문가가 제작하여 예술성 높은 작품이 됨에 따라 미관을 저해하던 도시구조물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이렇듯 벽화의 수준을 높여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구청의 의견보다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벽화들은 ‘희망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종이비행기를 통해 자연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화적 상상력’을 표현하였다. 지하철 7호선 환기구 옹벽에 그려진 벽화는 6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종이비행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진 구청 내에 그려진 벽화는 실제아이들의 얼굴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꾸며 생동감을 더했다. 자양빗물펌프장 우·오수관 가림벽에 그려진 벽화는 올망졸망 모여 있는 아이들과 책 읽는 소녀의 모습을 재밌게 표현하였다. 벚꽃 길에 그려진 이 벽화는 햇빛을 조명삼아 마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갤러리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예술적 작업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벽화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벽화그리기’ 사업은 광진구의 아름답고 청결한 거리조성과 더불어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쏟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벽화제작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관·학협력 사업으로 지역의 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 거리마다 또 어떤 상상력을 더한 작업이 벽화로 탄생될지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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