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7
야생동물을 직접 눈앞에서 대면하는 일은 아프리카 초원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동물 다큐멘터리에서나 봐왔던 지구상 야생 생태계를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과 BBC의 올해의 야생사진가 상의 수상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야생동물 사진가들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 이앤브이커뮤니케이션
자연 다큐멘터리 영역에 있어 영국의 BBC의 명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우리의 손에 닿을 수 없는 영역을 실감나는 영상과 사진으로 접하는 일만큼 일각의 흥분을 일으키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영국 ‘자연사박물관(National History Museum)’과 ‘BBC Worldwide’에서 매년 주최하는
<올해의 야생사진가 상, 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수상경력과 야생관련 채널, 매거진에 사진을 기고하는 세계적인 야생동물 사진가들의 대표작품 107점이 국내에 공개됐다. 명성과 실력을 보유한 사진가들이 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담아낸 전시작들은 동물원에서 실존하는 동물을 관찰하는 것보다 더 실감나는 야생동물 현장을 담아 관객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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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야생의 동물을 직접확인 하려는 본능은 아마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과 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특히 자연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에 공헌해온 이들 작가집단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생동물의 새로운 모습들을 육지 위 동물과 육지 아래 동물들까지 대단원의 범위에 속한 동물들의 모습들을 한 공간에 펼쳐냈다. 마치 회화를 장식하듯 서식지의 풍토를 온몸으로 견뎌내는 야생동물은 환경에 적응해낸 듯 독특한 신체구조적 특징과 놀라울 만큼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다.
하늘을 나는 새들, 땅 위를 걷는 동물과 물 속과 물가의 동물들, 야생에 사는 영장류들로 나뉘어진 전시 구성은 단순히 사진전만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생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마주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사진을 관람한 후, 그 여운을 이어 전시장 내에서 야생의 초원을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체험은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야생동물들이 화면 속에서 움직임 보이며,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경험을 전달한다. 야생동물의 생태에 익숙지 않은 관람객들은 사진전을 통해 얻은 그들의 생태환경을 눈으로 보고,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야생동물의 동작인식 증강현실을 통해 눈으로 보는 관람의 수동적 자세에서 액티비티함을 더해 이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시장 내 증강현실 체험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