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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패션사진의 트렌드

2011-04-01


패션 잡지의 역할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에게 트렌드를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패션 잡지의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는 매 시즌의 유행 경향인 트렌드를 시각화 시키는 작업을 한다. 트렌드란 몇 개의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 힘들다. 또 매 시즌마다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트렌드는 바로 이것이다’라고 정의할 수도 없다. 하지만 패션 사진은 단 한 컷으로 트렌드를 강조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패션 잡지의 포토그래퍼는 바로 이러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로 트렌드를 시각화 해야 한다.

글, 사진 | 광고사진가 이보경


#1. 전체적인 느낌을 Style로 이야기하다

여름에 자주 등장하는 마린룩부터 이국적인 아프리칸룩, 웬만한 장식이나 디테일은 다 숨기는 절제된 미니멀룩 등 매 시즌마다 디자이너들이 소개하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스타일을 하나의 이미지로 통일시켜 작업한다. 이런 경우에는 의상에 어울리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하나의 스타일로 통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새로운 디테일, 실루엣, 패턴을 소개하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테일이나 실루엣을 소개하거나 이번 시즌 유행하는 패턴이나 프린트 등을 소개하는 것도 트렌드 패션 화보의 특징이다. 이런 경우에는 옷 속의 디테일이나 프린트가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심플한 배경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트렌드를 보여주는 패션사진은 주로 계절이 바뀌고, 디자이너들의 신상품이 소개되는 2월과 3월, 9월과 10월의 패션 잡지에 자주 사용되며, 의상의 작은 디테일이나 실루엣부터 컬러, 전체적인 룩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 시즌 소개되는 트렌드를 사진으로 보여준다.


글쓴이 Bo Lee(이보경)는 현재 서울 신사동의 Studio Bolee를 운영 중이며 패션, 광고, 영화포스터, 앨범 자켓 등의 광고사진 일을 하고 있다. 1996년 상명대 사진학과와 1998년 The Museum Of The Fine Art in Boston을 졸업했다.

* 본 기사는 월간사진 2009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본 정보는 월간사진(www.monthlyphoto.com)에서 제공한 자료이며, 상기 정보는 월간사진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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