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과 캐릭터캐주얼은 소폭의 MD 개편이 예상된다.
롯데는 전국 20개 점포의 영캐주얼 PC를 확대하는 대신 커리어와 캐릭터 PC를 축소한다.
점별로 2-3개 브랜드정도만 추가한다는 것.
특히 오는 10월 오픈하는 영플라자점(구 메트로미도파) 오픈과 함께 본점 2층의 영캐주얼 PC도 확대하고 2층에 아일랜드 매장으로 구성했던 캐릭터 브랜드를 3층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는 영캐주얼을 축소키로 하고 매장별로 2개 브랜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캐릭터캐주얼 조닝은 롯데 현대 신세계 모두 부도와 브랜드 중단으로 주요점에서 매장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브랜드 교체는 없을 전망이다.
커리어 조닝 역시 소폭의 개편이 예상된다.
롯데는 조닝 구성이 대부분 끝난 상태로 인테리어 등 세부사항에 대한 결정만을 남겨 놓고 있다.
트래디셔널 조닝을 확대하기 위해 영국 수입 브랜드 ‘로라애쉴리’를 단독 전개하며 내년 상반기 2개 정도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는 본점의 경우 수입 브릿지 조닝 확대를 목표로 대상 브랜드를 물색 중에 있다.
신세계 역시 MD 개편을 최소화하기로 한 가운데 본점에 ‘카라’, 마산점에 ‘크레송’, 인천점에 ‘구호’ 등의 입점이 결정된 상태다.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규보다는 검증된 감성캐주얼의 주요 백화점 입점이 예상된다.
따라서 ‘콕스’ ‘스멕스’ ‘잭앤질’ 등 올 춘하 시즌 런칭된 브랜드 중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곳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MD 개편 이전에 매장 오픈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유러피안 유니섹스 캐릭터를 내세운 중고가 브랜드는 실적이 저조해 입점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캐주얼은 점포별 신장 폭이 한계에 달했지만 아직까지 외형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일부 하위권 브랜드를 제외하곤 퇴점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
추동 시즌 런칭되는 신규 브랜드는 감성캐주얼 ‘디디앤와이씨’ ‘스위퍼’, 고가진 ‘얼진’ ‘니퍼’ ‘디젤’ 등으로 이들의 입점 여부도 관심거리다.

아웃도어 매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최근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아웃도어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영플라자점 오픈에 따라 9층에 대규모 아웃도어 매장을 열 계획이며 현대도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 스포츠와 골프 조닝은 소폭의 MD 개편이 예상된다.
이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매장 개편보다는 효율 중심의 영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땅한 신규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 중 일부를 개편하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따라서 MD개편을 앞두고 진행되어 왔던 백화점의 자체 품평회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은 경기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하반기 소폭의 MD 개편이 예상된다.
신사복은 점포별로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를 일부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가 정장 브랜드가 런칭될 예정으로 있으나 MD 개편에 반영되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캐릭터캐주얼은 상반기 큰 폭의 역신장과 브랜드 중단으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나 대안이 없어 교체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래디셔널캐주얼과 타운캐주얼은 비교적 선전했으나 이 역시 조닝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아동복은 할인점 영업 강화로 백화점에서 점차 조닝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롯데는 점별로 유아복 2-3개를 퇴점시키고 6개 브랜드 정도로 가져갈 계획이다.
아동복은 2~3개 수준에서 교체가 예상되며 효율이 높은 브랜드의 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와 신세계는 유아복 수가 워낙 적어 조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복은 2~3개 브랜드의 교체가 예상된다.
제화·잡화 역시 소폭의 MD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백화점의 고급화 정책으로 수입 브랜드 매장 확대가 예상되며 살롱화 ‘플라플라’, 수입잡화 ‘훌라’의 재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백화점은 서울권 주요 점포의 경우 여성 제화, 잡화는 여성복과 함께, 남성 제화는 남성복 층에 구성하는 크로스 MD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추동과 내년 춘하 시즌에 걸쳐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너웨어는 현재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영업을 잘하고 있고 신규 브랜드도 1개에 그쳐 개편 폭이 극히 적을 전망이다.

Date : 2003/06/23
기사제공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