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7
서울 시내 중심상권(명동, 홍대 앞, 강남역, 압구정동)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2002/03 추동 시즌 평균 옷 구입량은 7.5벌로 평균 1,084,39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뷰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서울시내 남/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경향 분석’에 의하면 남,여 모두 20~30대 옷 구입량이 가장 많았으며 30대 여성의 의류 지출이 13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4개 중심상권 방문 소비자로 만13~59세 남,여 1,2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소득 수준을 상(가계 월 소득 600만원 이상 21.7%), 중(300만원~599만원 55.9%), 하(299만원 이하 22.4%)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가 지난 시즌 의류구입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산층의 소비 감소 동의율은 56.8%에 달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에 따라 의류 소비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연령대는 40~50대로 중장년층으로 특히 40대 의류소비가 두드러져 40~49세의 60% 이상이 소비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지난 시즌 의류 제품 소비는 상위 22%의 소비자가 전체 소비의 46%를 차지, 소득 수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2003 춘하 시즌 의류 제품 구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구입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해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패션관련 인식 및 의류제품 구매성향을 보면 전 시즌 대비 전반적으로 충동구매성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30대는 경기환경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세대로, 전시즌보다 충동 구매율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충동 구매율은 △13~18세가 37.3% △19~24세는 44.9% △25~29세는 54.5% △30~39세는 43.2% △40~49세는 42.7% △50~59세는 40.3%로 25~29세가 가장 높았다.
또 고가 제품에 대한 추구 성향이 소폭 감소하고 30대 여성의 정장 세트 구입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의식 구매는 30대 이후에서 급속히 증가, 40대 여성 소비자의 60%는 일부러 세일까지 기다려서 옷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반면 10대 여성은 25%만이 세일을 의식해 구매한다고 답했다.
브랜드 태도에서는 10대 소비자들이 유명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유명 브랜드가 아니면 구입하지 않는다’란 질문의 평균치는 14.5%였으나 13~18세 남성은 23.9%, 여성은 30.5%로 높았다.
패션 정보 수집은 ‘연예인의 패션을 따라 하는 편이다’가 8.6%, ‘광고를 많이 하는 의류 브랜드에 더 신뢰가 간다’가 24.0%, ‘회원으로 등록한 의류 브랜드 홈페이지가 있다’가 21.3%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친구나 TV광고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잡지광고의 영향력이 증가했으며 10~20대 여성 10명중 1명은 TV의상협찬을 참고한다고 응답했다.
의류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상품 다양성’(65.5%)이 꼽혔다.
이어 ‘세일행사/가격’(59.7%), ‘직원친철도’(57.8%), ‘유행/신상품입고’(50.8%) 등의 순으로 제품을 구입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의류를 구입하는 곳으로는 정장류의 경우 ‘백화점 정상 매장’(41.0%)이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 세일 매장’(17.3%), ‘브랜드 가두점’(5.6%), ‘대형의류쇼핑몰’(4.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백화점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반면 캐주얼은 ‘백화점 정상 매장’(25.8%), ‘백화점 세일 매장’(15.1%), ‘브랜드 가두점’(11.0%), ‘아울렛/상설매장’(9.5%), ‘대형의류쇼핑몰’(8.7%)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구입 유통망이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할인점’(2.6%)에서의 구매가 증가했으며 인터넷 쇼핑몰은 30대 구입이 가장 많았다.
스포츠의류는 백화점 정상 매장(18.5%)과 브랜드 가두점(17.5%)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백화점 세일 매장(11.8%) 아울렛/상설매장(7.8%), 대형 할인점(3.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백화점을 이용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브랜드 가두점에서의 구매율이 타 제품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은 다른 복종과는 달리 브랜드간 비교과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아동복은 ‘잘모른다’가 37.8%에 달해 확실한 구입 장소가 없는 가운데 ‘백화점 정상 매장’(13.9%), ‘백화점 세일 매장’(7.0%), ‘브랜드 가두점’(4.8%), ‘대형 할인점’(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좋아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는 정장의 경우 남성 응답자의 61.5%, 여성 응답자의 42.8%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은 ‘알마니’(6.3%), ‘타임옴므’(2.7%), ‘캠브리지멤버스’(2.5%), ‘파크랜드’(2.3%), ‘닥스’(1.9%), ‘마에스트로’(1.9%), ‘휴고보스’(1.7%), ‘파코라반’(1.3%), ‘갤럭시’(1.0%)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타임’(10.1%), ‘시스템’(2.8%), ‘마인’(2.4%), ‘손정완’(2.0%), ‘닥스’(1.6%), ‘DKNY’(1.6%), ‘알마니’(1.6%), ‘미샤’(1.4%), ‘마담포라’(1.2%), ‘오브제’(1.2%) 등으로 나타나 지난 2002년 11월 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캐주얼에서는 ‘폴로’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등 고가진 브랜드로 선전했다.
반면 지난 시즌 월드컵 열기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브랜드들에 대한 선호는 다소 낮아졌다.
남성의 경우 ‘폴로’(7.7%), 리바이스(5.2%), 지오다노(3.5%), 빈폴(3.1%), 캘빈클라인(2.5%), 나이키(2.1%), 니(1.9%), 마루(1.7%), 라코스테(1.2%), 닥스(1.0%) 등의 순을 보였으며 여성은 폴로(3.4%), 빈폴(1.9%), 지오다노(1.6%), 리바이스(1.4%), 마루(1.0%), 캘빈클라인(0.8%) 등으로 나타나 선호 브랜드가 남성에 비해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디자인이 우수한 브랜드에는 타임(2.8%)과 폴로(2.8%)가 1위로 꼽혔으며 이미지가 좋은 브랜드에는 남성은 나이키(5.4%), 여성은 빈폴(4.4%)을 각각 선정했다.
또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브랜드로는 지오다노(5.3%)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기사제공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