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4
여성복 업체들이 중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업계에 의하면 내년 춘하 시즌 신규 브랜드를 준비 하고 있는 여성복 업체가 10여개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절반 정도가 중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션닷컴은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봄 중가 SPA형 영 캐주얼 ‘캐쉬(C.A.S.H)’를 선보인다.
‘캐쉬’는 ‘이엔씨’와 ‘에이식스’, ‘나인식스뉴욕’ 보다 좀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전개된다.
보끄레머천다이징도 ‘더블유닷(W.)’으로 중가 시장에 진출한다.
‘더블유닷’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보다 15~20%가량 낮은 가격대의 캐포츠 스타일로 내년 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런칭될 예정이다.
또 올해 ‘에피’로 영 캐릭터캐주얼 시장에 진출한 어나더필은 내년 춘하 시즌 ‘에피소드’로 중가 캐릭터캐주얼 시장에 진출하며 엠아이컴퍼니도 일본 라이센스 브랜드 ‘유레스포츠’로 중가 미시캐주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처럼 신규 여성복이 중가 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합리적인 소비성향이 강해지면서 중가 브랜드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여성복 업체가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에고이스트’를 전개하고 있는 아이올리와 ‘GV2’를 전개 중인 디아이에이는 내년 춘하 시즌 중고가대를 겨냥한 영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며 정호코리아는 내년 추동쯤에 중가 브랜드 런칭을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