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8
메탈릭 소재가 뜨고 있다. 메탈릭 소재들은 이미 봄, 여름 시즌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했으며, 최근에 발표된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컬렉션에서는 더욱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부각되고 있는 메탈릭 소재의 경향과 흐름을 분석하고 차기 시즌의 트렌드를 전망한다.
06 SS 시즌에 주로 나타난 메탈릭은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의 은은하게 반짝이는 메탈릭 패브릭이 주를 이루면서 표면감을 강조하였다. 효과를 준 기법들은 다양해서 간단히 메탈릭 프린트를 하거나 코팅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라메’와 같은 메탈릭 얀을 섞어 짠 패브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제직 시에는 전체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도 하고, 자카드와 같이 문양을 넣어 짜기도 한다. 패브릭 표면에 물집이 잡힌 것처럼 요철감 있게 재직한 클로케 자카드는 메탈릭으로 짜면 더욱 입체감이 있어 SS 시즌 뿐만 아니라 FW시즌까지 계속 사용될 전망이다.
탑과 드레스류에서는 주로 얇은 레이스나 니트류에 메탈릭 얀을 씀으로써 화려하고 장식적인 느낌을 낸 스타일이 눈에 띈다.
반면 재킷과 트렌치 스타일에서는 리넨과 같은 두께감 있는 직물에 메탈릭 코팅을 한 메탈릭 코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액세서리에서 메탈릭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미 지난 시즌부터 가죽에 메탈릭 피니쉬를 한 백과 구두는 시즌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었으며 이번 시즌에는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표면 가공으로 선보이고 있다. 메탈 느낌의 가죽 뿐만 아니라 직물에 메탈릭 코팅을 한 소재도 함께 증가했다.
오는 가을 겨울 시즌에 메탈릭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코트를 선보였다. 새틴과 태피터같은 패브릭의 광택도 금속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시퀸과 비즈, 라메 등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 극단적인 화려함을 표현한다. 자카드와 프린트는 특히 어두운 블랙 느낌의 컬러와 대비를 이루어 더욱 화려한 느낌을 나타낸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절제된 경향이 많이 보이는 시즌에 메탈릭 패브릭은 특별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