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8
개성 넘치는 티셔츠의 파라다이스, 유니클로가 2008년 UT 컬렉션을 선보였다. 패션, 아트, 팝 컬쳐, 망가, 포토 등 다양한 장르의 시리즈가 전개되는 이번 UT는 특히 새롭게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의 면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년 김태중, 사이다, 김윤아, 류승범 등에 이어 올해 참여한 이들은 배우 강혜정, 윈도우페인터 나난, 뮤지션 타이거JK, 퍼포먼스그룹 좋겠다프로젝트, 그리고 모델 장윤주다.
취재 | 이상현 기자 (shlee@jungle.co.kr)
자료제공 | 비주커뮤니케이션 민진아
유니클로가 이번 2008년 UT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를 논현동 T-space에서 열었다. 이번 전시는 수십 종이 넘는 유니클로의 개성 넘치는 티셔츠를 그래픽, 망가, 팝아트,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섹션을 나눠 정리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4월 3일 전시 오프닝 날에는 코리아 아티스트 자격으로 티셔츠 제작에 참여한 나난, 장윤주, 좋겠다프로젝트 등이 자리를 함께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패션, 아트, 팝 컬쳐, 망가, 포토 등 다양한 장르의 시리즈로 전개되는 2008 UT 컬렉션은 ‘골라 입는 재미’를 넘어서 무엇을 고를지 머리가 아플 정도로 멋있고 예쁘고 재미있는 티셔츠 투성이다. 먼저 팝아트 계의 거장 키스 해링과 바스키아의 작품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시작으로, 우주소년 아톰과 기동전사 건담은 물론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망가 작품 4점(고르고 13, 내일의 죠, 바타아시 금붕어 등)을 선정해 원작만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긴 티셔츠가 물욕을 자극한다.
또한 실제로 사용되었던 기업의 포스터와 광고를 담은 티셔츠, 국내외 디자인 신을 소개해온 디자인 잡지 IDEA와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미국의 레스토랑과 호텔, 로드샵의 간판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 등 그래픽이 돋보이는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그 밖에 세계 최고의 보도사진 그룹 매그넘의 사진작가 12명의 포토가 프린팅된 티셔츠, 사진작가겸 영화감독인 나이젤 스콧이 촬영한 영화를 컨셉트로 70년대 서프컬쳐로부터 영감을 얻은 티셔츠 등 그야말로 티셔츠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