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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스타들의 이유 있는 티셔츠 디자인

2010-05-28


스타들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단순히 유행을 만들거나 모델로만 활동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을 선보이는 데에는 저마다 ‘훈훈한’ 이유가 존재한다. ‘이미지 메이킹’이나 ‘윈-윈 전략’, 그도 아니면 ‘시너지 효과’ 등 무엇으로 불려도 나쁠 것 없는 스타들의 이유 있는 티셔츠 디자인 프로젝트 둘.

에디터 │ 이지영 (jylee@jungle.co.kr)

시각 장애 어린이를 위한 캠페인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로 유명한 여성복 구호(KUHO)는 제 7차 도네이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은 시각 장애 어린이들의 눈을 뜨게 해주어 패션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공헌활동으로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개안 수술 기금으로 기부한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0여 명의 시각 장애 어린이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개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도네이션 프로젝트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배우 정겨운, 박예진, 송지효, 그리고 모델 이유가 참여했다.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에서 6개의 티셔츠 모두 ‘하트’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시각 장애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먼저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붓 터치 또는 크레용 느낌의 자연스러운 프린트를 하트 안에 표현했으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조직감 있는 원단으로 풍성한 볼륨의 하트를 넣었다. 박예진은 시폰 소재를 불규칙하게 붙여 하트에 입체감을 주었으며, 송지효는 테이프 모양의 원단으로 하트를 표현했다. 정겨운은 하트에 지퍼를 달아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으며, 마지막으로 모델 이유는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듯한 하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용과 어린이용까지 출시되어 더 많은 이들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티셔츠는 전국의 구호 매장에서 1800매 한정으로 판매하며, 어린이용은 성인 티셔츠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구입할 수 있다.

최근 드라마 <파스타> 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던 가수 겸 탤런트 알렉스도 티셔츠 디자인에 동참했다. 실용항공사 진에어의 환경 캠페인, ‘SAVe tHE AiR’에 참여해 환경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 그가 직접 디자인한 환경 사랑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은 환경 단체인 UNEP 한국위원회에 기부된다. 알렉스는 월드컵 기간을 맞이해 캠페인 티셔츠도 응원복 형식을 취하되, 기존의 빨간색 응원 티셔츠의 틀을 깨고 녹색으로 티셔츠를 제작했다. 그는 빨간 응원복 티셔츠가 열정적인 응원을 뜻한다면, 녹색 티셔츠는 열정적인 응원 후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을 생각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알렉스는 이번 티셔츠 구매를 통해 환경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팬들에 보답하는 의미로 자신이 직접 싸인한 티셔츠 30벌도 함께 준비했으며, 이는 판매 기간 내에 구매자 중 30명에게 랜덤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티셔츠는 캠페인 온라인 사이트(www.savetheair.com)를 통해 공개 및 판매되며 알렉스가 팬들에게 전하는 환경 메시지 영상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SAVe tHE AiR’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예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 사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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