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2
미술계에서 송은미술대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나 묵직하다.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재능 있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기능해 온 송은미술대상은 이제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청담동에 개관한 송은문화재단의 새로운 문화공간인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개관전 1부인 ‘톰 웨슬만 : Form, Fantasy and the Nude’ 展에 이어 두 번째로 ‘송은미술대상 1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우리나라의 젊은 미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써 온 송은미술대상. 2001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송은미술대상을 통해 발굴된 작가들은 미술계에 깊은 족적을 남기는 기대주로 훌쩍 성장했다. 투견을 소재로 사회적 권력관계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고 있는 박찬용 작가를 비롯하여 특유의 친근함으로 현대미술의 높은 담을 헐어온 노준작가, 다양한 사회문제와 이슈에 대한 기록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부부작가 뮌, 점토를 통해 급변하는 현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주리 작가에 이르기까지 송은미술대상 수상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번 송은미술대상 10주년 기념전에서는 1회부터 10회까지의 대상 수상작가 10인의 근작 총 2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송은미술대상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예정이라고. 이번 전시는 다음 해 1월 7일부터 시작되어 1월 29일까지 진행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