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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VJ 그리고 현실을 넘어

2011-06-21


기술의 발달로 세계의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기발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아트의 세계는 작품의 완성된 형태를 통해서만이 아닌 시도 자체에서도 발견된다. 무대를 활용하거나 비디오,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예술가운데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있다. 음악과 시각,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인간의 눈과 귀 그리고 감성을 사로잡는 작업이 그것이다. VJ에 반대하는, VJ를 넘어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AntiVJ의 작업이 그 주인공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소개영상

프랑스의 아티스트 그룹 AntiVJ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모인 그룹이다. Simon Geilfus, Yannick Jacquet, Joanie Lemercier, Olivier Ratsi, Romain Tardy and Nicolas Boritch 등 2D, 3D의 비주얼 디자이너와 무대나 TV, 영화 세트, 게임의 환경 등의 외관을 발달시키는 scenographers, 소리를 디자인하는 사운드아티스트로 구성된 이들은 비주얼 레이블로 미디어 퍼포먼스를 펼친다. 비디오 영상을 통해 작업을 선보이는 이들은 영상을 통해 가능한 모든 것을 작업에 사용한다. 라이브 공연과 설치미술, 그래픽 디자인, 건축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이들의 작업은 시각적 컨텐츠 작업을 포함, 전체적인 환경을 다루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한 락페스티벌의 DJ뒤에 위치한 스크린에 투사할 비디오 프로젝션 작품을 시작으로 한 이들은 ‘스크린 밖에서 생각하는 것’을 바탕으로 그룹의 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AntiVJ가 펼치는 프로젝트의 주된 포인트는 2차원의 이미지를 3차원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영상을 바탕으로 각각의 장르를 사용하거나 혹은 여러 장르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이들은 평면적이고 비현실적이었던 이미지를 생생한 현실로 불러일으킨다. 원근법이나 건축적 맵을 작품과 공간에 투사시키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도 펼치는 이들은 관람객에게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유명 건축물이나 갤러리, 페스티벌 등을 무대로 하여 전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소프트웨어 도구들을 사용해 실험과 연결된 작업을 펼치고 맵핑 테크닉을 통해 현실을 간파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Breda에 있는 대성당에서 펼쳐진 작품에서 그들은 내부구조를 맵핑하고 어두운 공간의 거대함을 완전하게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공간에 대한 체험을 제공했다.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기존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들이 추구하는 작업의 기본이지만 그들이 반드시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그 너머에 있다. 일반적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일반적 감성이 아닌, 변화를 통해 추구하는 새로운 감성의 전달이 그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VJ에 대해 전혀 새로운 면을 시도하는 AntiVJ다. 실존하지 않는, 현실화 될 수 없는 공간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선보이는 그 환상적인 공간 안에서 무궁무진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다.

AntiV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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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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