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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개인전

2012-04-16


PKM 트리니티 갤러리는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세계적인 설치미술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올라퍼 엘리아슨(1967- )은 조명과 유리, 거울 등의 인공적인 재료와 물, 안개, 이끼와 같은 자연요소들을 도구로 삼아 지난 20여 년간 과학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특히 인간의 지각능력과 물리학적 법칙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엘리아슨은 ‘움직임, 환경과의 물리적·감정적인 교감, 공간에의 이해, 시간성’이라는 오랜 관심사를 예술의 언어로 펼쳐내고 있다.

기사제공 | 디자인DB(www.designdb.com)

이번 전시는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아이슬란드에서 성장한 올라퍼 엘리아슨은 북유럽의 신비로운 자연풍광을 작업의 영감으로 삼아왔다. “자연이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회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경험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재”라고 밝히는 엘리아슨은 거대한 자연현상을 전시장 내부로 끌어옴으로써 예술과 일상 그리고 관객과 관객 간에 물리적, 감각적 소통을 유도한다. 그가 1995년 베를린에 설립한 대규의 스튜디오 역시 건축, 과학, 공예, 미술의 협업을 통한 협동 실험공간으로, 예술과 사회의 소통이라는 작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지닌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1990년대 이후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의 작품 중 2003년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선보인 ‘날씨 프로젝트(The Weather Project)’는 높이 35m의 거대한 터빈(Turbine) 홀을 초대형 인공태양의 강렬한 빛으로 가득 채운 대표적인 설치작업으로 유명하다. 또한 2008년 뉴욕의 맨하탄과 브루클린 해안가에 설치한 ‘뉴욕시 폭포(The New York City Waterfalls)’ 작업은 뉴욕과 시카고의 공공미술기금을 지원받아 실현한 대규모의 공공미술이다. 이 밖에도 제 50회 베니스 비엔날레(2003)를 포함한 다수의 유력 비엔날레 참여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 개인전(2001),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에서 달라스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순회전(2007-2010) 등 현재까지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번 PKM 트리니티 갤러리의 전시에서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최신 설치작품 및 조각, 회화 등 총 21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나무를 주요매체로 한 ‘유목(Driftwood)’ 연작은 빛과 색채의 지각적 인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기존작업으로 ‘여정(Emotional Journey)’이라는 시간성의 개념을 새롭게 부여한 신작이다. 또한 고반사율의 특수유리를 내부에 장착한 2m 높이의 만화경 ‘라바 칼레이도스코프(Lava kaleidoscope)’는 반사체와 빛 사이에 발생하는 물리적 시각반응, 즉 잔상과 가상이 모여 이루는 아름다운 시각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특별히 3년 만에 이루어진 한국전시를 위하여 작가가 직접 방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PKM 트리니티 갤러리(http://www.pkmgallery.com), 02-515-9496~7



본 정보는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디비닷컴(www.designdb.com)에서 제공한 자료이며, 상기 정보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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