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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그리움의 숲, 다리의 숲

2012-11-30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미술작가인 수경이 5년만의 회화 전시 ‘다리의 숲’을 선보였다. 이번 ‘다리의 숲’展은 닷라인TV와 서대문구가 함께 준비한 판타지 마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12월 3일까지 예술공간 랩 닷라인TV(Lab DotlineTV) 실내 및 실외 전시장, 그리고 주변 홍제천 휴식공간에서 열린다. 판타지 마을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예술창작 활동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다리의 숲’ 전시에서 수경이 드러내고자 한 것은 ‘그리움’이란 감정 자체다. 전시제목인 다리의 숲은 말 그대로 다리가 숲을 이룬다는 의미로 이는 ‘가다’라는 의미로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마음이 상념이 되어버린 숲을 말한다. 만날 수 없을 때 피어나는 그리움과 외로움, 수경은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그려낸다.

일러스트 같으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수경의 그림은 동양화의 수간채색이라는 기법을 통해 그려진다. 수간채색은 한지에 아주 흐리게 여러 번 색감을 입혀 작업하는 기법으로 이를 발전시킨 수경의 그림은 동양화 장르 확장의 새로운 개념을 평을 받기도 한다.

‘판타지 마을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다리의 숲’은 회화와 영상,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전시로 8점의 회화작품과 1편의 영상, DJ 유니크쉐도우(UNIQUE SHADOW)와 함께한 음악작업이 선보여진다. 유니크쉐도우는 음악 프로듀서인 이상진이 만든 일렉트로닉 프로젝트 팀으로 12월 2일 예술공간 랩 닷라인TV에서 음반 발매 및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정보 http://dotlinetv.com/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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